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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 쓰기..
  
   보키 
  2009-07-07 09:47:47   1254 

(인터넷 상에 떠도는 대학 입학 지원 관련 여러 요령들을 살펴보면, 편견과 상업성, 그리고 무지함이 뒤범벅되어 불필요하게 공포감을 조성하기도 하고 지원자들을 잘못 인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더구나 자녀를 명문대학에 입학시킨 부모들조차 왜 자신의 자녀가 입학허가를 받게 되었는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주위의 학부모들에게 조언을 잘못 주고 있어서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글은 조 명현씨가 2000년도에 후배들을 위해서 작성했던 내용을 제가 우리말로 정리한 것입니다.  조 명현씨 자신이 고등학생이었을 때 썼던 대학 입학 지원 에세이는 2000년도에 하버드 대학이 발간한 “ 50 Successful  Harvard  Application Essays”(first edition)에 실려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 "Myung!” 의 끝에 붙은 느낌표와 장래 작가로서의 포부를 훌륭하게 연결 지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녀에 관하여 보다 상세한 이야기를 보시려면 맨 위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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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 제출하는 입학지원 관련 서류들 중에서 지원자의 사람 됨됨이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것이 바로 입학지원 에세이입니다.   물론 교과목 성적이나 SAT 점수가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서 너무 저조하거나 특기활동 내용이 지원자들의 평균 수준에도 못 미친다면 아무리 훌륭한 에세이를 제출한다 해도 도움이 안 되겠지요.  반면에 학교성적, 추천서, SAT, 특기활동, 입상경력 모든 것이 만족할만한 수준인데, 에세이가 진부하고 따분한 느낌을 준다면 사정관들의 눈에 띄는 지원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어느 대학이든지 여러 가지 면에서 그 대학의 합격선을 통과하는 지원자 수는 모집 정원보다 훨씬 많은데, 이때 자신을 남들로부터 가장 강렬하게 차별화 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대학 입학 지원 에세이입니다.

          하버드 뿐만 아니라 미국 명문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이 에세이에서 읽어내고자 하는 지원자의 품격으로는 적극적인 자세, 열정, 이웃 사랑, 원칙을 존중하는지 여부, 사회성 등입니다.  그러나 사정관들은 지원자가 입학허가를 받기 위한 유일한 목적으로 이런 품격을 인위적으로 에세이 안에 조작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제출한 다른 기록들을 꼼꼼히 따져봅니다. 물론 에세이에 이런 요소들을 단순히 열거해서는 안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미국의  상위 10대 명문대학들의 입학 사정관들을 감동시키는 에세이를 쓰는 비결과 주의 사항에 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  브레인 스토밍 (Brainstorming)

        에세이를 쓰기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머리에 떠오르는 일화나 체험을 적어 놓고 어느 것이 가장 인상적인 에세이 소재로 적합한지 따져보는 일입니다.  대학 지원 에세이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로서, 다음의 사항을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먼저 자신이 입학허가를 받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지원자가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 보이도록 노력하라.  
에세이에는 자신이 이룬 업적이나 입상경력을 쓰지 마라.
소재를 작게 잡아라.  인류 평화 나 지구 온난화 현상을 다룬다거나 죽음, 해외 여행, 인생을 뒤바꿀 만큼의 큰 사건에 대해서 다루는 것은 사정관을 더욱 피곤하게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  자신이 겪었던 작은 일이나 일화로부터 좋은 에세이가 나오는 법입니다.    
자신을 다른 지원자들로부터 차별화 할 수 있는 체험들이 무엇인지 리스트를 써놓고 생각하라.
남들이 흔히 이용하는 내용을 피하고 사정관을 지루하지 않게 하면서 자신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도록 노력하라.  


(B)   입학 사정관들이 에세이에서 보고자 하는 네 가지 요소



      독창성
    입학시즌이면 사정관들은 수천 통의 지원서, 추천서, 에세이를 읽어야 하는 과중한 업무로 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미 수십 명의 지원자들이 사용한 같은 소재로 에세이를 써냈다고 생각해봅시다.  아마도 그 사정관은 그 에세이를 절반도 읽지 않고 내던져버릴 것입니다.  예를 들면 National Honor Society의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겪었던 일을 쓴다거나, 이태리에 여행 갔던 내용을 소재로 삼으려 한다면 이미 다른 많은 학생들이 금년뿐 아니라 예년에도 그것을 써왔기 때문에 사정관들이 이미 그런 것에 식상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사정관들의 마음을 역겹게 할 만큼 끔찍한 사건이나 기괴한 경험을 적는 것은 금물입니다.  왜냐하면 에세이의 최종 목표는 사정관이 나를 인간적으로 좋아하게 만드는데 있으니까요.



열정과 적극성
    사정관이 K군의 지원서를 읽고 있습니다.  K군은 학교 테니스 팀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있고 SAT점수는 뛰어나지만 학교 성적이 그다지 우수하지 않아 보입니다.  K군은 두개의 클럽에서 회장직을 맡고 있고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습니다.  사정관은 K군의 학교성적이 계속해서 마음에 걸리는데,  에세이를 읽어보니 다른 사람을 돕겠다는 K군의 열정이 감동적으로 넘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는 자신이 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노숙자 보호소에서 한 노숙자와 친분을 쌓으려고 오랫동안 노력한 끝에 성공한 이야기를 에세이에 적었는데, 사정관은 그 안에서 K군의 따뜻한 마음, 열정, 그리고 적극적인 성격을 보게 되고, 결국 K군에게 입학 통지서를 보내게 됩니다.   만약에 K군이 가족과 캠핑을 갔다가 자연경관을 잘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낀 점에 대해서 에세이에 적었다면 사정관을 그렇게 감동시키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소재는 작은 것으로
     여기서 한 가지 더 강조할 점은 “소재를 작게 잡으라”는 것입니다.  위의 예에서처럼 한 노숙자와 친분을 쌓는 이야기는 아주 작은 소재에서 출발했지만 글 쓰는 사람의 성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훌륭한 에세이로 완성되었습니다.   만약에 축구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결승골을 넣은 이야기나 대통령 관저에 초청을 받아 가서 바이올린 독주를 한 이야기를 쓴다면 그건 너무 큰 소재이기 때문에 그 안에 독창성이 들어갈 수 없음은 물론이려니와 “나”라고 하는 인간은 누구인가를 밝힐 틈바구니가 없기 때문에 좋은 에세이가 되기 어렵습니다.  

              또 하나의 예로, 다음의 질문에 대하여 에세이를 쓴다고 합시다. “당신이 저녁식사에 세 사람을 초청한다면, 현재 생존 여부에 상관없이, 어떤 사람들을 선택하시겠습니까? “  이런 질문은 창의력과 표현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데,  여기서도 아브라함 링컨이나 이순신 장군이 주연이 될 수 없고 스크린의 뒤에 숨어있는 내가 누구며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가 키포인트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링컨 대통령이나 이순신 장군이 대학에 가는 건 아니니까요.  더구나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대통령, 장군 등의 큰 소재를 선택하면 글을 쓰는 주인공인 내가 들어갈 자리가 없어집니다.   여기에서 만약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매일 길에서 마주치는 어느 노숙자, 또는 마약에 중독된  한 친구를 초청 대상으로 선택한다면 무대 뒤에 숨어있는 나와 쉽게 연결되면서 내가 할 일이 생기고 그 안에서 나의 열정과 적극성을 쉽게 드러낼 수 있게 됩니다.    

뛰어난  작문능력
    작문 능력이 좋아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입학 지원 에세이에서도 중요한 사항입니다.  대학마다 주어지는 에세이 주제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에세이의 초점을 정확히 맞추는 일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숨어있는 주제는 “나는 누구인가?”입니다.  입학지원 에세이는 정해진 형식이 없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사람이 독창적으로 전체 틀을 잡을 수도 있고, 일반적인 에세이 형식을 떠나 소설 형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철자법이나 문법에서 실수가 있거나 표현이 한국식인 경우에는 점수를 크게 잃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같은 실수는 입학 사정관들로 하여금 “이 지원자는 영어 구사력이 아직 대학교육을 받기에 적합하지 않다”거나 “성의가 부족해서 자신의 글을 한 번도 다시 읽어보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C)  주의사항

          다음은 에세이 작성 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주의사항입니다.

자랑거리를 늘어놓지 말라.  
  에세이는 이력서를 산문 형식으로 쓴 것이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자랑거리는 이력서에 기입하는 것이지, 에세이에서는 자신의 성격 또는 인격을 묘사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합니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사정관들은 지원자가 얼마나 재능이 뛰어난 지를 알아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얼마나 큰 열정과 적극성이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인간적인지를 보기 위해서 에세이를 읽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부정적이거나 냉소적인 자세를 보이지 말라.
           예를 들어서 지원자들은 가끔 다음과 같은 실수를 저지릅니다.  “나는 수학 선생님을 싫어했는데, 열심히 공부한 덕택에 결국 A를 받았다. “  누구를 싫어한다든지 불평을 하는 것은 농담이든 진담이든 사정관들이 특히 싫어하는 말입니다.  냉소적인 태도도 입학 사정관들을 피곤하게 만들지요.  에세이에서는 자신을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보이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합니다.



에세이 설문에 정확히 초점을 맞춰라.
           여러 대학에 동시 지원하는 경우에 에세이 설문들이 다소 다를 수밖에 없는데, 어떤 설문에 대하여 이미 다 써놓은 에세이를 다른 대학 설문에 억지로 끼워 맞춘다면 초점이 흐려져서 좋은 인상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서라도 새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라도 에세이를 쓰는 목표는 나 자신과 나의 성격에 대한 긍정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려운 단어를 쓰지 말라.
           대부분의 한인들이 알고 있는 사실과는 반대로 어려운 단어를 많이 사용하면 대체로 감점을 받습니다.  훌륭한 어휘라고 하는 것은 문장의 제 자리에 적절하고 정확하게 사용된 것을 말합니다.   뛰어난 영어라고 하는 말도 글 전체가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단어라고 해서 어려운 말을 아무데나 끼워 맞추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대학 지원 에세이를 작성해주는 사설업체를  함부로 신임하지 말라.
           에세이를 대신 써주는 사설업체의 주요 고객이 한인 학생들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대학지원 에세이와 학생들이 SAT작문시험에서 작성한 에세이를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이 인터넷 상에서 쉽게 비교해볼 수 있기 때문에 예전과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원자 A의 에세이가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사정관들은 세 가지 다른 자료들 즉, SAT영어성적, SAT에세이, 작문에 관련된 입상경력 등과 비교하게 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사정관들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지나치게 많이 받은 에세이를 바로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그런 에세이를 제출한 지원자는 그의 다른 기록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되지요.  그래서 필자가 권하는 것은 SAT시험을 보기 전에 영작문 훈련을 충분히 하라는 것입니다.  


--missyusa.com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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