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이도 전학갔다.


	지샘

2004-08-28 14:20:00

362

이 곳에 이사 온지도 어언 한달이 다 돼가는구나. 우와~ㅇ 빠르다.
첨에 어찌 살까 걱정했는데,
아직은 시각 다투는 응급사태가 없어 공기 좋은것 하나로 버티고 전원생활하고있다.
차로 꽉막혀있던 서울을 벗어난게
다행스럽기도 하고,
주변에 변변한 약국하나 없어 10분정도 가서
약 사와야할땐 미칠것 같기도 하고..
젤 큰 문제였던 지원이 학교도 성공적으로
시작을 한 것같다.
어딜 델다놔도 기가 안죽는 울 지원이,
친구들이 참 착하고,선생님도 친절하시다며
스스로 만족해하니 나두 맘이 놓인다.
담 주부터는 세미도 유치원에 보낼것이고,
6일부터 3개월간 나두 임시로 근처 학교에
나갈것 같다.
시간이 약이라더니...
니 홈에 들와보고 깜짝 놀랬다.
웬 타이티여인??
정운이랑 수인이라고???
기가 안 죽을 너이니 한마디 하마..
수인인 몰라도 정운인 여 영 아니라고봐~~
ㅋㅋㅋ
나 잡아봐라~~ㅇㅇ
잘 지내.. 홍홍...

보키	2004/08/28

벌써 한달이 되가는거니? 정말..빠르다..^0^ 복닥거리는, 그래서 늘 사람 사는 것 같았던, 서울 시내를 벗어나 전원생활을 하는 기분이 어떠냐? 차차...적응이 되면서 너도 나처럼...서울같은 도시에서는 못살겠어....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 동네에 사람들이 하나둘 씩 들어차면서 니가 고민하는 약국이나 교통 문제는 다소 해결이 되리라 본다. 니가 원체 일찍 입주를 해서 겪는 불편이니까 감수를 해야지...안그래?? ㅋㅋ 그나저나...우리 씩씩한 지원이... 새학교에서도 적응을 잘한다니 넘 고맙고 기특하다. 그녀석....엄마, 아빠 안 닮고 왜 날 닮았는지....이해가 안가는 구석이긴 해..ㅋㅋ 우리 세미.. 백만불짜리 눈을 가진 세미도 새로운 유치원에서 적응 잘 하겠지...^^ 근처..학교에 나가게 됐다니 잘됐다.. 애 다~ 키워놓고 자기 할 일 하는 너의 모습..멋지당~ 아줌마의 끈기와 인내가 빛을 발하는 순간~~*** 그렇게 3개월을 일하다보면 훌쩍 올해가 다 지나가겠구나..^^;;; 그나저나 세월 참 빨라. 오늘 들은 이야긴데... 세월의 빠르기가 10대는 10마일이고 20대는 20마일.. 30대는 30마일.. ....... 80대는 80마일이라고 하더라.. 나이 한 살 더 먹은 만큼...꼭 그 만큼 세월도 어찌 이리 빠른지.. 낼은 엘에이에서 교사 연수회가 있다. 지난 주에도 교사 연수회를 했었는데 주최측이 달라서 이번주에도 가게 됐다. 촌 아지매가 오랜만에 콧바람 쐬게 생겼다..ㅋㅋ 근데...아줌마야.. 수인인 몰라도 정운인 영 아니라고 본다고야~~ 참말로..어지간해서는 기가 안죽기에 망정이지 옆에 있었으면 바로 눈흘김 들어갔어..ㅋㅋ 이넘의 컴퓨터로 그림 그리는걸 말든지 오른쪽 어깨에 무리가 간다. 쿡쿡 쑤시는게...장난 아니다..ㅠ.ㅗ 에잇.. 일찍 잘라고 했는데 무지 올만에 니 발자국 보고는 두서없는 이야기가 억수로 길어졌다. 그러게 내가 머라디? 자주 좀 들어오라고...하디..안하디? 밀린 이야기 한꺼번에 할라믄 날 새도 모자라것네..ㅋㅋ 전화 함 하마.. 가끔 끊어져서 문제지... 뭐~ 그정도야 애교로 봐주고 말여~ 주말 잘 보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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